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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MBA

[미국생활] 예일대 동문모임 주간 Yale College Reunion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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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학부 졸업생들은 졸업후 5년주기로 동문회 모임을 개최한다.
Yale Alumni Association(YAA) 에서 주관하는 5년주기의 동문모임은 1960년대 졸업생부터 최근 2020년에 졸업한 학생들까지 5월에 학부 기숙사에 모여 여러 행사를 하면서 그간의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YAA의 건물 또한 역사가 느껴지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났다.


나는 이 행사의 스텝으로 참여하면서 2010년 동문, 1975년 동문 모임 행사를 엿볼 수 있었다.
2010년에 졸업한 예일대 학부 동문들은 Davenport college에서 모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복작복작한 분위기가 났다. 
기숙사에 투숙하는 사람들을 위한 체크인을 도와주고 행사 일정과 장소, 셔틀버스 등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다.

 

 

체크인 데스크 옆에는그들이 생각하는 예일에 대한 메세지를 남기는 보드와 작고한 동문을 추모하는 테이블도 마련하였다.



행사 중간에 예일의 핸섬 댄이라는 개도 와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갔다. 핸섬댄이 교육이 잘 되서 그런지 사육사의 말을 잘 따르고 다른 사람들도 만질 수 있도록 드러누워서 간식을 받아먹었다.
 

 

 

오전에는 YAA에서 주관하는 강연과 각 건물 오픈하우스 투어가 있었고, 오후에는 각 동문회 회장단이 주관하는 프로그램과 만찬이 준비되었다.
 
두번째 주간에는 1975년에 졸업한 70대 동문들의 행사를 지원하였다. 
모니터에 디스플레이된 사진첩속의 청춘들은 모두 머리가 하얗게 세어있는 노인들이었다. 이번 기수가 전기수보다는 요청사항도 많고 자신들의 얘기도 더 나누는 여유가 있었다. (너무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기다리시는 동안 얘기를 들어주어야 했다)
예를 들어 어떤 분은 “나는 사진속처럼 원래 머리가 많았는데 버락오바마 행정부에서 근무하면서 의료개혁 근무를 하는 동안 3일안에 개혁안을 만들어야 해서 그때 머리가 빠졌다. 그치만 그 개혁안으로 많은 저소득층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그건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많은 TMI를 얘기하시곤 했다.

 

대학을 다니던 청춘에서 아이를 기르고 열심히 일하는 중년이 되고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예전을 추억하며.. 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살아온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만날 것을 기약하는 동문 모임이었고, 나도 나중에 예일의 동문이 되어 지금 이순간을 회상하며 그때가 좋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을 더없이 즐겨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 예일에 있는 동안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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