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입국정착(7)-중고차 구매

 
사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다운타운이 아닌 주거지역에 살고 있어서 자동차는 필수였다.
그래서 도착해서 다음날 차를 렌트했고, DMV 예약해서 필기시험과 도로주행까지 빨리 끝내려고 했다.
그런데 예상하치 못하게도 첫 도로주행 시험에서 떨어져서..ㅠ 2주 뒤에나 다음 도로주행 시험이 가능했다.
 
2025.02.03 - [분류 전체보기] - [미국생활] 입국 정착(6)-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미국생활] 입국 정착(6)-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시험관이 여러 딴지를 거는 바람에 화도 나고 어이도 없었다.. 도로주행시험 본다고 친구가 차도 빌려주고 같이 DMV에 와주었는데 그것도 미안하고.. 2주동안 렌트를 연장하면 그것도 몇백불인데..ㅠ
필기시험은 통과해서 Learner's Permit이 있으니 이걸로 자동차를 사서 등록하고,
국제면허로 자동차 보험도 들고 해서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중고차는 개인간 거래, Carmax, 또는 자동차 딜러샵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간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서류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Carmax와 혼다 딜러샵을 모두 방문하였다.
Carmax에서는 친절하게 우리가 원하는 사양에 맞는 차량을 추천해주었고, 자동차 등록을 위해서는 Learner's Permit을 가져와야 한다고 해서, 그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에 일단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왔었다.
 
집근처 혼다 중고매물이 많은 딜러샵에 가기 전에 마음에 드는 2개의 중고매물이 있어서 그 매물을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차량 영상과 사진이 있고,
 

 
사양과 가격이 나와있어서 예산에 맞는 차량을 선정해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2개 중고차의 상세페이지를 확인하였고, 다른 하자가 없는지 궁금했다.
차량설명에 그런내용은 당연히 없어서, Carfax에서 두 차량에 대한 보고서를 구매해서 보았다.
차량 등록번호 VIN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에 대한 보고서 구매가 가능하고 다음과 같은 자동차의 이력이 나온다.

 
해당 차량의 현재 적정 가격과, 마일리지, 수리이력, 소유자 등에 대한 정보이다.
두 차량 모두 큰 사고가 없었고 소유자도 한 명이었어서 이 차량들이 있으면 한번 보고 구매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혼다 딜러샵에 가서 이 차량들이 있는지 물었는데, 하나는 지금 다른 딜러샵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있다고 하였다.
그 차량을 시승을 해보고 여러가지를 점검한 후에 돌아와서 가격을 깎아달라고 했는데, 500불 정도 할인을 받았다.
너무 흔쾌히 오케이를 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더 할인을 요구할 것을 그랬다.
차량등록과 관련된 작업을 해주고 번호판도 여기서 달아준다고 하였다.
계약금을 내고 다음주에는 잔금을 은행에서 체크로 만들어 가져오기로 했고, 이 차량에 대해서 자동차 보험을 들고 보험카드를 먼저 메일로 보내달라고 딜러고 요청하였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에 대해서 또 알아봐야겠구나 싶었고..
 
약속된 일자에 보험증서와 체크를 들고 방문해서 키를 받을 수 있었다.
2020년식 혼다 CRV 중고차가격은 500달러 할인한 23,500달러였고 여기에
Dealer Fee 600, Sales tax 1,530.29, 등록비 240 이렇게해서 총 25,884.29달러에 구매하였다.
 
차량 상세설명에는 보증기한이 남아있는 것으로 설명이 되어있으나 막상 물어보니 엔진에 대한 보증만 남아있고 
다른 워런티는 만료되었다고 한다. 추가로 모든 수리에 대한 워런티는 2200달러를 지불하면 앞으로 5년간 보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별도로 워런티를 구매하지 않고 수리할 일이 생기면 뭐. .알아서 하는걸로..ㅠ
안산다고 하니까 얼마를 생각하느냐고 물어보긴 하던데, 미국은 신기하게도 이러한 가격 협상이 가능한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렌트카는 반납을 해 버리고 이제 좀 더 안정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어서 큰 산을 넘은 기분이었다.